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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로 본 선장과 지방선거
조명수 기자  |  gpjn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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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9  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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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8시 50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에서 승객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 선원 30명, 교사 그리고 일반 승객 등 총 476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세월호의 선장 및 선원들은 대부분 탈출에 성공했고,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속에 따라 대피하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전체 탑승자의 60%의 아까운 생명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이다.

항해를 하는 배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선장에게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의 선장은 많은 권한과 책임을 뒤로 한 채 제일 먼저 탈출한 것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분노와 슬픔 가운데서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6·4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세월호 선장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선택해서는 안 될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공공의 이익보다는 사익을 앞세우고, 돌발적인 사고라도 발생하는 날에는 가장 먼저 법망을 빠져 나가려 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되면 발뺌부터 하는 것이 나쁜 정치인의 전형이다.

정부의 응급구조 행태 또한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온갖 보여주기식 행위에만 골몰하는 정치 현장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선장처럼 자신만을 생각하고 발뺌하는 무책임한 정치인, 실속도 없이 진실을 호도하며 허풍만 떠는 정치인들이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런 후보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겼다간 가평이나 경기도, 더 나아가 국가를 침몰시키고 말 것이다.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은 거창한 전시성 공약보다는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생에 전념하며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어떤 구호보다도 생명과 안전, 민생을 우선할 수는 없으며, 또한 자기희생이 없는 후보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민들은 자신의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올바른 선장을 뽑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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