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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조명수 기자  |  gpjn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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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5  20: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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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의 생생한 보도를 위해 매일 취재를 다니다보면 지역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

주민들은 기자에게 자신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털어놓으며 빨리 처리해 달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주장은 옳고 상대방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식의 주장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

얼마 전 주말을 맞아 가평 자라섬씽씽 겨울축제장을 찾은 현장에서 암표를 파는 장면을 목격했다.

주말에 인파가 몰려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표를 파는 것인데, 암표상들의 대부분은 지역주민들이다.

암표상들은 주민할인이 되는 점을 노려 일반 관광객보다 저렴한 가격에 표를 사고 되팔아 이득을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때문에 혹시라도 주민할인제도가 없어진다면 몇 사람 때문에 가평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또한 축제 행사장의 먹거리 부스에서 음식을 만지시는 분들 가운데 일부가 담배를 피우고 손을 씻지도 않은 채 다시 조리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들 하나하나가 가평 이미지에 얼마나 해가 되는지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가평 이미지를 홍보하고 가평을 알리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 하나의 이기심 때문에 그동안 쌓아올린 가평의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군청과 경찰서 앞에서는 매주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민원실에서는 자신의 민원을 해결해 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막무가내의 항의가 벌어지기도 한다.

공무원에게도 귀담아 듣지 못할 욕설을 퍼 붓기도 하고, 경찰서에 고발하는 일도 종종 있다.

더욱이 공무원이 해 주기 어려운 요구를 하며 협박성의 발언을 하는 경우까지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의 대부분이 억지 민원인 경우가 많다.

공무원들도 자신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들어주기가 어려운데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주민들도 스스로 인식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나의 행동하나가 가평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한번만 더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잘못된 행동하나가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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