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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액션과 발랄한 영웅이 만난 블록버스터<그린호넷>
안시현 기자  |  daydream0621@gp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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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06  13: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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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린호넷'
<그린호넷>은 1960년대 TV 시리즈로 먼저 선보였다. 특히 이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수면의 과학>등 서정적인 이야기로 주목받았던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드는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3D로 제작된 블록버스터라는 점과 <말할수 없는 비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주걸륜이 주연을 맡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디어 재벌의 외아들 브릿(세스 로건)은 부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신문사를 맡게 된다. 하지만 평생 자기 멋대로 살아온 그에게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 일은 어울리지 않는 옷과 같다. 그래도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곤 아버지의 차량 정비공이었던 케이토(주걸륜)의 남다른 재능을 반판으로 그와 함께 팀을 이뤄 세상의 악을 청소하기로 한다. 악당에 접근하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더한 악당이 되는 것.

슈퍼카 블랙뷰티를 타고 비서인 르노어(카메론 디아즈)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암흑가의 보스 처드놉스키(크리스토프 왈츠)에게 접근한다.

<그린 호넷>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 영화다. 백만장자 외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방탕한 생활을 끝내고 막대한 재산을 바탕으로 슈퍼카를 만들고 스스로 히어로가 되어 범죄의 세계로 뛰어든다.

하지만 <그린 호넷>은 <다크 나이트>의 베트맨처럼 사명감에 쌓여있지 않다. 그는 그저 악당과 싸우는 것을 즐기고, 단지 유희의 대상으로 여길 뿐이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에 진정성보다는 장난스러움이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서 나타나는 차이가 특유의 코믹함이다. 툭툭 튀어나오는 농담들과 상황들은 영화에 재미를 부여한다. 무엇보다 이런 장난스러운 캐릭터와 분위기가 영화 전체에 흐르고 있어 특유의 영화의 특징이 잘 살린다.

감독의 전작에서 보여주던 독특한 감성이나 표현은 영화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로 탄생하면서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모험보다 안정적인 노선을 택했다.

이러한 선택은 흥행면에서는 안정적일 수 있으나, 감독이 가진 섬세함이나 특징들이 잘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단순한 히어로 영화’는 되었지만 그 이상은 되지 못하는 것이 영화의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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