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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해피엔딩 맞으며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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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9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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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불러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종영했다.

‘응답하라 1997’ 마지막회는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표면적으로 볼 때 첫사랑이 아픈 기억으로 남은 사람은 강준희(호야)가 유일했다.

하지만 도피유학으로 생이별을 했던 도학찬(은지원), 모유정(신소율) 커플과 3년의 시간차를 두고 사랑을 시작해 6년을 떨어져 지냈던 윤윤제(서인국), 성시원(은지) 커플은 어찌됐든 같은 파트너와 한 번의 첫사랑을 끝내고 두 번째 끝사랑으로 재회했다.

올해 최고의 화재작 답게 이날 마지막회는 TNmS 기준 6.22%를 기록,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주인공들은 중간에 아팠던 기억들은 다 사라지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도학찬, 모유정, 윤윤제, 성시원의 사랑이 결실을 맺었고 동생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윤태웅(송종호)은 동방신기의 전국 팬클럽 회장 부인을 얻었다.

방성재(이시언)는 기장군 공익근무요원을 마치고 보험회사에 취업했고, 속도위반이지만 성시원, 윤윤제의 결혼으로 성동일(성동일), 이일화(이일화)는 손녀를 얻었다.

그리고 강준희는 새로운 인연을 찾았다. 현재진행형의 인물들은 아름답게 자리한 추억으로 인해 매일이 해피엔딩이다.

성시원 역을 맡은 정은지가 “제작진이 천재인 것 같다”는 음모론(?)을 내세울 만큼 ‘응답하라’는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했다.

더욱이 마지막회에서는 태웅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시원을 소개하는 장면이나, 반지를 낀 손이 누구의 손이었는지, 시원의 산부인과에 찾아온 태웅과 윤제중 누가 남편인지 등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다양한 장면들에 대한 해답도 적절하게 배치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스치듯 만났던 과거의 인연이 현재로 이어지기도 하고 초반 에피소드에서 레코드숍에서 성시원을 생각하며 H.O,T CD를 구입하던 윤태웅과 부딪혔던 여자가 미래의 아내(이주현)라는 설정까지 나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설정된 ‘응답하라’인 만큼 캐스팅 첫 번째 조건이 네이티브 스피커급에 준하는 사투리 구사능력을 가진 배우였다.

울산 출신 서인국, 부산 출신 은지, 호야, 이시언 등이 출연한 것은 당연했고 다행이었다.

‘응답하라’에서 나왔던 대사처럼 배우들은 ‘입에 도란스를 단 듯’ 표준어와 부산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자연히 연기력 논란도 사그라들었다.

은지와 호야는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음에도 쏟아지는 호평 속에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서인국은 이미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에 출연을 확정했다.

톡톡 튀지만 주변에 있을법한 캐릭터 열전도 볼거리였다. 사람이 들어갈 법한 큰 대야에 음식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일화, 욕연금술사로 등장했던 강준희의 드센 누나(박지윤), 딸의 팬질이 영 탐탁지 않은 성동일까지 감초 캐릭터들이 드라마를 더욱 빛냈다.

'응답하라1997'은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 안에 등장인물 개개인의 사연을 녹여냈다.

그 위에 추억 돋는 BGM을 덧입히는 센스까지 발휘,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함께 웃고 울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것이 바로 '응답하라1997'이 폭넓은 연령층에서 인기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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