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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보라" 건넸다가…영화 건축학개론 영상 불법 유포자 검거
황호덕 기자  |  hwang36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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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31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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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의 영상 파일 불법 유포자가 잡혔다.

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1일 ‘건축학개론’ 영상을 유출해 유포시킨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문화 복지사업 업체인 P사의 직원 윤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윤씨로부터 파일을 넘겨받아 또다른 지인에게 넘긴 김모씨(여, 34)와 파일을 공유사이트에 올린 대학생 이모씨(여, 20) 등 1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군 시설이나 해외 문화원 등에서 무료 영화 상영을 하는 복지 업체 P사에서 근무하는 윤 씨는 ‘건축학개론’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영상 파일을 동영상 파일로 전환해 영화 개봉 직후인 4월6일께 지인 A씨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혐의다.

윤씨는 지난 4월 5일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7년간 알고 지낸 김씨와 메신저로 대화를 하던 중 김씨에게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주면 안된다"고 말하고 하고 파일을 보냈다.

하지만 김씨 역시 다른 사람에게 "너만 보라"고 당부하고 파일을 건내면서 파일이 급속도로 퍼졌다.

급기야 대학생인 이씨는 지난 5월 8일 이후 자신이 평소 자주 가던 파일 공유 사이트에 영상 화일을 올렸다. 이후 '건축학 개론'은 30만건 이상 다운로드 되면서 피해는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 파일을 받은 사람 대부분은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유포자들이 붙잡히게 됐다.

‘건축학개론’ 제작사인 명필름은 이번 영상 파일 유출로 인해 극장 수익과 부가판권, 해외 판권 등을 포함해 약 75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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