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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재료로 만든 인스턴트 음식 <심장이 뛴다>
안시현 기자  |  daydream0621@gpj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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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1.16  16: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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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여성이 뇌사상태로 병원에 실려온다. 연희(김윤진)는 심장병 딸을 살리기 위해 그 여인의 심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녀는 양아치 아들 휘도(박해일)에게 거액을 주며 거래를 제안한다. 그러나 휘도는 엄마가 쓰러진 진짜 이유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뒤늦게 사력을 다해 엄마를 살리려 한다. 연희는 더욱 절박해져 걸국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기에 이른다.

<심장이 뛴다>는 스릴러와 드라마 중간에 있는 영화다. 그러나 하나의 심장을 두고 두 사람이 벌이는 사투는 어디에선가 길을 잃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에도 영화가 가진 이야기의 구조가 무척이나 허술하다. 극한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행동이나 의도를 관객에게 충분히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이로인해 관객들은 영화에 잘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기본 설정 자체는 흥미로울 수 있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와 우연에 의존하는 상황들은 작위적이게 느껴진다. 너무 쉽게 탈취당하는 앰뷸런스, 불법 장기 브로커와 난동부리는 연희 등 지나치게 무리한 설정이 영화의 흐름을 흐트러트린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 속에서 두 주인공에게 몰입하기보다 그저 바라보게 된다. 공감이나 절박함이 관객에게 잘 해지지 않는다. 물론 박해일과 김윤진 두 배우가 보여주는 힘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시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이 있다. 특히 조용한듯 힘있는 박해일의 힘은 이 영화에서 더욱 빛난다. 하지만 이 장점만으로 영화를 살려내지는 못한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충분히 잘 만들 수 있었던 소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많다. 이것이 이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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