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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積弊) 여우와 인지위덕(忍之爲德)
가평저널  |  gpjn20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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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6  17: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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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부장 고일우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가평군을 뒤돌아보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이솝우화에 나오는 적폐(積弊) 여우와 인지위덕(忍之爲德)이야기가 문득 떠올라 늦은 시간 펜을 들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여우가 살았다. 여우는 근처 농부의 집에 몰래 들어가 닭을 물어갔고 농부는 ‘오죽 배가 고팠으면 그러랴’ 생각하고 참기로 했다.

이튿날 또 여우가 나타나 이번에는 오리를 한 마리 물어갔다. 농부는 한 번 더 참기로 했다. 며칠 후 여우가 또 닭을 물어가자 화가 난 농부는 덫을 놓았고 마침내 여우를 잡았다.

농부는 그냥 죽이는 것으로 분이 풀리지 않아 여우꼬리에 짚을 묶은 후 불을 붙였다. 여우가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가 밀밭까지 들어가고야 말았다.

그런데 그 밀밭은 농부가 1년 내내 땀 흘려 농사를 지은 곳이다. 여우가 지나갈 때마다 불길이 번졌고 밀밭은 순식간에 재로 변했다.

'쥐 잡으려다 장독 깨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을 화나게 한 대상에게 평정심을 잃었을 때 그 화가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사람은 약하고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때도 많다. 그러나 노한 감정대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그 책임은 결국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는 말이 있다 "인지위덕(忍之爲德)"은 참는 것이 덕이 된다는 말이다.

올해 본지는 수많은 견제와 음해를 받아왔다. 특히 한 마리 여우와 같은 대상에게 차별화는 물론 조그만 지역사회에서 이미지가 생명인 언론사 명예는 거의 땅에 추락할 정도로 피해를 보았다.

또한 정론직필을 위해 불철주야 지역곳곳을 뛰어다니는 본지 취재팀의 사기가 저하되는 오해까지 받아왔지만 묵묵히 지역신문의 자존심을 걸고 군민의 알권리만을 위해 사실보도를 해오고 있다.

특히 아직도 가평군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면서 자신의 알량한 권력을 무기로 지역을 시궁창으로 몰아넣으려는 몇 마리 여우가 농부의 담장을 넘나드는 횡포를 부리고 있지만 정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말해주고 싶다.

본지 기자는 물론 취재팀은 앞으로도 이솝우화에 나오는 적폐(積弊) 여우와 인지위덕(忍之爲德)이야기처럼 참고 또 참으면서 묵묵히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지역의 역사를 하나하나 기록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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