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독자기고
재난 영화, 현실로 다가 오다.
가평소방서 소방행정과 예방팀 박무현  |  gpjn2011@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08.23  10:02: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지난 3월 11일 오후, 우리는 일본 동북지역 해저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에 육박하는 역사적인 지진의 참상을 목격했다. 영화에서만 보던 대형 쓰나미의 습격 장면이 우리 현실에 나타났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2006년 개봉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일본 침몰'은 마치 이번 지진 참사를 예언하고 제작 한 것처럼 영화 속 장면들이 현실과 매우 흡사하다.

영화는 일본 스루가만에서 강도 10을 넘는 대지진이 발생하고 도쿄와 규슈 등에도 지진이 이어지면서 일본이 1년 안에 바닷 속으로 사라진다는 내용과 함께 이를 막으려는 인간의 노력을 담고 있다.

불길에 휩싸인 도심을 보여주는 영화의 도입부나 쓰나미가 도시를 덮치는 장면 등은 뉴스 화면을 통해 보이는 지진피해 상황과 흡사한 재난 피해 장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지난 2009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는 일본 쓰시마가 내려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부산 해운대를 덮치는 장면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재미로 볼 수 있었던 영화 속 장면들이 실제 상황에 발생한다면 어떨까? 이젠 쓰나미 등 각종 재난상황들이 영화 속 상상으로만 그칠 일은 아닌 것 같다.

기상청 지진관측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지진은 횟수도 늘고 강도도 점점 세지는 추세로 1990년대 20회 정도에서 2000년 이후 연평균 40회 이상 발생하였으며, 지난해에는 42회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올해 여름은 여러 지역에 국지적 집중호우를 내려 많은 피해를 입혔다. 물 폭탄을 연상케 하는 집중호우로 도심, 산간 할 것 없이 마비됐다.

특히 평화롭던 전원마을을 지옥으로 바꿔버린 우면산 산사태는 주변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케 하였다.

상황이 이러니 갈수록 늘어나는 각종 대형재난으로부터 자신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남는다.

평상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난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재난이 닥쳤을 때 누구나 그 현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 그것을 자각했을 때는 너무 늦은 것이다.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와 노하우, 행동 능력은 결코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반복적 교육과 훈련을 통해 내면화되고 생활화 돼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각종 재난에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지식은 여기저기 넘쳐 나지만 국민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제는 스스로의 안전은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안전 마인드를 갖고 안전생활을 할 때 진정한 안전문화가 정착될 것이며 안전한 국가가 완성될 수 있다.

자율적인 방재 의식도 재난 대처에 중요한 요소이다. 재난은 더 이상 공공기관에만 의존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최소한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또 그런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국민 각자가 평소에 습득해 두어야 한다. 나 자신과 이웃의 공조와 실천, 즉 우리 스스로 내 주변을 살피고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는 예방이 필요한 시기이다.

영화 속의 대재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요즘 안전한 나라 건설은 국가정책의 한 분야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생존의 요소일 것이다.
 
* 리히터 : 지진에 의해서 방출된 에너지의 양을 비교하기 위해서 고안된 척도로 실체파 지진기록의 진폭을 토대로 측정이 이루어짐. 아주 작은 규모의 지진에서는 음의 값을 갖기도 하며, 이론상으로는 규모의 상한선이 없지만 지구 구성물질은 실제로 9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상한을 보임.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가평군자원봉사센터, 제16회 자원봉사 대축제 개최
2
가평 농업정책의 신화를 쓰다.
3
가평군, 2019년 10대 뉴스 선정 발표
4
가평군, 5급 이상 공무원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5
가평군, 2019년 제2기분 자동차세 부과
6
조종면 지사협, 민·관·군 협력 독거노인 가정 대청소 실시
7
제2경춘국도 자라섬↔남이섬 관통에 지역 ‘술렁’
8
혈세 먹는 가평 음악역 1939 위탁계약 해지 결정
9
가평군, 청렴도 평가 경기도내 최하위 불명예
10
만평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연인2길 14 심천빌딩 3층 가평저널 | Tel 031-582-9743 | Fax 031-582-2129 | 사업자등록번호 : 132-81-75864
등록번호 경기 아 50160  | 등록일자 2010.11.12  | 발행일자 2010.12.15  | 발행인 최미경 |  편집인 황호덕 |  청소년보호책임자 황호덕
Copyright © 2013 가평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pjn2011@naver.com
가평저널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